행복솜사탕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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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시간 여유가 생겨서 모아놨던 빨래도 하고, 엊그제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만지작 거리다, 오랫만에 유튜브에서 놀고 있었는데 재미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제목에서 '우울한분들보시오'라고 되어 있기에 한번 보니, D모 대학의 학생들이 교내에서 솜사탕을 만들어 나눠줍니다.
 사실 전 한 10년전, 학교에서 소풍이니 수학여행으로 놀이공원 갔을 때 이후로는 솜사탕을 먹어보긴 커녕 구경해본 기억도 없군요 ㅠㅠ

 여튼! 이걸 보고있자니 500원도 안할 솜사탕이지만, 그것을 받고서 즐거워하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더군요. (동영상의 끝부분에서 보니, 117명 이나 되는군요! 아니, 캠퍼스 안에서 117이니 적은건가?)
 사소한 일이지만 한나절 정도 고생해서 100명이 없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다니...
 저 대학생들이 부럽더군요. (그러니까 솜사탕 주는 사람들 말고 받는사람들 쪽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나도 한번 학교에서 저런걸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진 않고... (전 받는 사람이 부러웠으니까요 사실 요새 시험이고 과제고 너무 몰아쳐서 그냥 쉬고싶음 ㅠㅠ)
 우리 학교에서는 누군가 저런거 안해주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거러운일은 남에게 미루는 이 좋은근성)
 사실 교내에서 가끔 커피를 나눠준다거나 수첩을 나눠준다거나 그런일이 있긴 하지만 모두 보면 '여러운 여기 와서 커피 한잔 하시고 우리 말좀 들어주세요' 라는 쪽이라, 저렇게 즐겁게 받을수가 없더군요.

 복학하고보니 군대에서 꿈꾸던 밝고 즐거운 연애 학사생활은 어디가고, 현실은 21학점중 전공만 18학점에 끊임없는 시험과 과제와 레포트에 이다 보니 저런 이벤트가 참 부러웠습니다.
 도서관에서 과제/공부 하다 피곤에 쩔어서 집에 돌아가는데 누군가 솜사탕을 준다면 피곤이 전부는 아니고 조금만 날아갈것 같더라구요.

일상(비일상?)의 소소한데서 기쁨을 찾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꿈속에서만 존재하는 여자친구가 건네주는 레쓰비 한 캔이 더 좋을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없으니까 상관없어.)

p.s. 동영상에서 보니 전동드라이버 같은걸 사용해서 솜사탕을 만들던데, 참 새로운 발상이더군요, 제가 기억하는 솜사탕은 전부 손으로 휘휘 저어서 만들었었는데;;; 하긴 요즘같은 시대에 그정도는 당연한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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